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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국금국장 "환시 개입 공개, 외환시장 충격 없어"

송고시간2018-05-2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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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올려도 기업 외화조달 어려움 없을 것"

김윤경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윤경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방침을 두고 김윤경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이 "특정 수준이나 방향성을 합의한 것이 아니다"라며 "외환시장에 미치는 충격도 없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2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미 환율협상과 외환시장 안정정책의 과제' 세미나에서 "환율은 시장에 맡기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 17일 외환정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6개월마다, 1년 후부터는 3개월마다 외환 당국의 외환 순거래내역을 공개하기로 했다.

김 국장은 "다른 나라들도 공개하는데 우리만 공개하지 않아 정부가 뭔가 하는 것 같은 인식을 주고 있어 지적받아 왔다"며 "우리도 불필요하게 공격받을 필요 없어 투명성 차원에서 개입 정도를 공개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환율협상과 외환시장 안정정책의 과제'
'한미 환율협상과 외환시장 안정정책의 과제'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 아시아금융학회 주최로 열린 '한미 환율협상과 외환시장 안정정책의 과제' 정책세미나에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scape@yna.co.kr

이번 조치로 외환시장에 미칠 충격도 거의 없을 것으로 봤다.

김 국장은 "지금도 시장에서 정부가 얼마나 개입했고 얼마나 더 개입할 수 있을지 다 추정하고 있다"며 "6개월 치의 순거래내역을 그것도 3개월 후에 공개한다는 것은 사후 정보로의 가치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입내역을 공개하면) 원화가 절상될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지금도 남북 정상회담과 같은 요인이 없었다면 오히려 원화 가치가 절하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골드만삭스 보고서와 관련해서는 "외화 유동성 회수로 인해 국내 기업들의 외화 자금 조달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통화정책이 정상화된다고 해도 유동성에는 문제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차입은 기업 신용에 기초하며, 한국의 국가 신용도도 높아졌다"며 "과거와 달리 기업들이나 공기업의 해외 자금 조달이 어렵지 않아 국제 금융시장에서 차입 어려움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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