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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금융시장 '휘청'…伊·미중 리스크에 2%대 하락(종합)

송고시간2018-05-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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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증시도 폭락세
도쿄 증시도 폭락세

(도쿄 EPA=연합뉴스) 일본 증시가 30일 남유럽 리스크 등에 따라 세계 대부분의 증시와 마찬가지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정치 불안과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 신흥국 통화불안 등 악재들이 겹친 가운데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다. 이에 따라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52%나 급락, 22,018.52로 후퇴했다. 1개월반 만에 최저치. 사진은 이날 도쿄 한 증권사 전광판에 크게 하락한 닛케이지수가 표시된 모습. bulls@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아시아 증시는 30일 이탈리아 정치 불안,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 등 이중 악재의 타격으로 2%가량의 급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중국 증시의 선전 종합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82% 내린 1,736.34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상하이 종합지수도 2.53% 떨어져 2017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일본 도쿄의 주가도 1% 넘게 내렸다. 닛케이 225 지수는 1.52%, 토픽스 지수는 1.46% 하락 마감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날 1% 내린 데 이어 이날도 1.40% 떨어진 채 장을 끝냈고, 대만 자취안(加權) 지수도 1.30% 하락했다.

한국의 코스피는 1.96%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1,080원대로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오른 달러당 1,080.9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2,409 급락 마감
코스피 2,409 급락 마감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30일 코스피가 이탈리아발 금융시장 불안에 급락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의 종가가 48.22포인트 내린 2,409.03를 나타내고 있다. mjkang@yna.co.kr

이런 현상은 이탈리아의 정치 불안이 계속된 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진정되지 않고 다시 불거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앞서 미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58% 하락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 나스닥 지수는 -0.50%로 거래를 마쳤다.

리브라인베스트먼트의 사쿠마 야스오는 "투자자들이 불안정한 남유럽과 신흥국을 떠나 안전한 현금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언젠가 5%대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퍼스트상하이증권의 라이너스 입은 "이탈리아의 정치 불안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새로운 무역 기조에 따라 위험을 회피하려는 성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시장 전반에 걸쳐 매도세가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베이징의 한 증권사 객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베이징의 한 증권사 객장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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