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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악재에 비틀거린 코스피…테마주는 '딴 세상'

송고시간2018-06-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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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악재에 비틀거린 코스피…테마주는 '딴 세상'

이탈렉시트·이탈리아의 유로존 이탈 (PG)
이탈렉시트·이탈리아의 유로존 이탈 (PG)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지난주(5월 28일∼6월 1일)는 코스피가 유럽발 악재에 비틀거린 한주였다.

하지만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남북 경협 관련주 등 테마주의 급등락 장세가 이어졌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95포인트(0.66%) 오른 2,438.96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는 전주말보다는 0.89% 하락한 수준이다.

북미 정상회담이 재추진되면서 훈풍을 받던 지수에 '이탈렉시트'(이탈리아의 유럽연합 탈퇴)의 불안이 덮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지난달 28일 2,480선 코앞까지 치고 올라갔던 코스피는 이후 2거래일간 2.82% 하락해 30일에는 2,409.03으로 밀렸다.

특히 이탈렉시트 우려가 부각된 지난달 30일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1조원 넘게 매물을 던지면서 지수가 하루에 1.96% 하락했고 장중 한때는 2,4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피가 2,400선 아래로 무너진 것은 장중 기준으로 지난 3월 26일 2,399.44 이후 약 2개월 만이었다.

그 후 이탈리아의 EU 탈퇴 우려가 누그러지고 한국의 5월 수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지수는 소폭 반등했지만,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뚜렷한 주도주 없이 특정 이슈와 연관된 테마주나 우선주 등 품절주들이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과 무관하게 급등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

남북 경협 관련주나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관련 종목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달 28일에는 경협주를 중심으로 상한가 마감 종목이 64개나 쏟아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6개 종목, 코스닥 시장에서는 28개 종목이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가격제한폭이 종전 ±15%에서 ±30%로 확대된 2015년 6월 15일 이후 상한가 마감 종목이 가장 많이 나온 날이다. 가격제한폭이 확대되고서 시장별로 상한가 마감 종목은 많아야 하루에 15개 안팎이었다.

실제로 이날 상한가 마감 종목은 코스피 시장의 경우 2013년 9월26일(48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었고 코스닥 시장은 2015년 6월8일(32개) 이후 최다였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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