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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잔 "미 금리인상으로 신흥국 압박받을 것…亞는 괜찮아"

송고시간2018-06-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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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올해 금리 3회 추가 인상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신흥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라구람 라잔 전 인도중앙은행(RBI) 총재가 미국의 금리 상승으로 신흥국들이 압박을 받겠지만, 아시아 신흥국들은 그런 압박에서 벗어나 있다고 진단했다.

라잔 전 총재 [EPA=연합뉴스]
라잔 전 총재 [EPA=연합뉴스]

라잔 전 총재는 5일 블룸버그TV와 한 인터뷰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3차례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신흥시장은 계속 압박을 받을 것이고 달러 강세와 국제금리 상승, 자본 유출을 견뎌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터키, 아르헨티나, 브라질을 리스크 국가로 지목했으며 과도한 부채와 정국 혼란 문제를 안고 있는 이탈리아를 우려하는 국가로 꼽았다.

아시아에 대해서는 경상수지 적자가 크지 않고 물가상승률이 완만하며 통화가 탄력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을 들어 이런 압박에서는 벗어나 있다고 라잔 전 총재는 평가했다.

그는 "그들 일부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현시점에서는 큰 (우려) 지역 중에서 분명하고 당면한 위험은 없다고 말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도중앙은행 현 총재인 우르지트 파텔은 4일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에서 신흥국 압박을 이유로 연준이 보유자산 축소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잔 전 총재는 미 연준이 자국의 경제성장률과 고용시장 여건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점에서 계획된 긴축 시간표대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보호주의로 촉발된 무역 갈등에 대해서는 "세계는 금융·통화·무역 질서의 중심이 바뀌는 것에 준비하지 못한 상태"라며 "엄청난 변화인데 우리는 그에 대비하지 못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인도 경제계 유명인사인 라잔 전 총재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마크 카니 총재 후임으로 부임할 수 있다는 관측을 부인하면서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교수로 있는 현직에 "완벽하게 만족한다"고 말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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