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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신태용호 훈련장도 예외없는 '깐깐한' 보안 검색

송고시간2018-06-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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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베이스캠프 훈련장으로 사용할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축구대표팀이 베이스캠프 훈련장으로 사용할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트페테르부르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 전부터 대회 관련 현장 곳곳에서 보이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삼엄한 경계와 '깐깐한' 보안 검색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러시아 입성 첫 훈련이 열린 13일 오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 경기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훈련 시작 2시간여 전 현장엔 러시아 경찰 대테러부대 인력과 차량이 배치돼 긴장감을 자아냈다.

더구나 이날은 대표팀이 현지 첫 훈련을 대중에 공개하는 터라 관계자들은 더욱 촉각을 곤두세웠다.

안전 담당관들은 입장하는 취재진이나 팬의 몸을 직접 만지거나 금속 탐지기로 수색하는 것은 물론, 가방 속 물건 하나도 소홀히 보지 않았다.

노트북과 휴대전화 전원을 모두 켜 보게 해 정상적인 기계임을 확인했고, 페트병에 든 물은 라벨을 스캔해 '진짜 물'이 맞는지 보기도 했다. 지퍼로 닫힌 파우치는 일일이 다 열어 내용물을 살폈다.

워낙 검색이 꼼꼼하다 보니 한 사람이 검색대에 머무는 시간이 상당했다.

이런 분위기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을 비롯한 경기장과 대표팀이 머무는 숙소 뉴페터호프 호텔 등에서도 고스란히 감지된다.

대표팀은 전날 호텔에 도착해 환영 행사를 정문 앞 야외에서 열려고 했으나 안전 담당자 등의 권유로 실내에서 진행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보안 정책이 워낙 강하다. 선수단이 호텔 안을 다닐 때도 AD 카드가 없으면 안 될 정도"라며 "특히 오늘은 일반 팬도 입장해 더욱 예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첫 훈련에 취재 열기도 뜨거운 만큼 대표팀과 대회 조직위원회 안전 담당이 협의해 취재진의 현장 동선 등도 철저하게 제한됐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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