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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마클 왕자비, 남편 없이 여왕과 첫 공식업무

송고시간2018-06-1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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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셔 지방 다리 개통식 등 참석…지방시 크림색 드레스 선택

여왕, 그렌펠타워 1주년 맞아 희생자 기리는 녹색 옷 입어

공식업무에 함께 나선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마클 왕자비 [AFP=연합뉴스]
공식업무에 함께 나선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마클 왕자비 [AFP=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메건 마클 왕자비(서식스 공작부인)가 14일(현지시간) 체셔 지방에서 첫 번째 왕실 공식업무를 함께 했다고 공영 BBC 방송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여왕과 마클 왕자비는 '머지 게이트웨이 브리지' 개통식, 체스터의 스토리하우스 극장 개관식 등에 참석한 뒤 체스터 시청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마클 왕자비가 남편인 해리 왕자 없이 여왕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왕은 이날 그렌펠타워 참사 1주년을 맞아 라임빛 녹색 앙상블을 입었다. 녹색은 그렌펠 타워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선택된 색상이다.

그렌펠 타워 희생자들을 기리는 녹색옷을 입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AFP=연합뉴스]
그렌펠 타워 희생자들을 기리는 녹색옷을 입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AFP=연합뉴스]

마클 왕자비는 지방시의 크림색 슬림 드레스를 입었다. 어깨에는 솔더를 걸쳤고 허리에는 벨트를 맸다.

웨일스 국경 근처의 고대 로마 도시인 체스터에서는 수백명의 군중들이 박수를 치며 여왕과 왕자비를 맞았고, 두명 모두 미소를 띠며 군중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메건 마클 왕자비 [AFP=연합뉴스]
메건 마클 왕자비 [AFP=연합뉴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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