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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참여 R&D 아이디어로 미세먼지 잡는다…9건 선정

송고시간2018-06-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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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미세먼지 저감장치' 등…범부처협의체, 내년 연구사업 기획

남산 타워는 어디에?
남산 타워는 어디에?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휴일인 17일 오전 남산 인근 서울 시내 하늘이 미세먼지 영향으로 뿌옇다. 2018.6.17
leesh@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미세먼지 연구개발(R&D) 관련 11개 기관으로 구성된 '범부처 미세먼지 연구개발 협의체'는 2019년 신규 사업으로 기획할 '국민 제안 미세먼지 R&D 아이디어' 9가지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범부처 협의체는 전문가가 계획해 정부 R&D로 시행하는 미세먼지 연구 외에 국민이 실생활에서 필요하다고 느끼는 미세먼지 R&D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국민 아이디어 모집·심사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 5월 10∼25일 진행된 공모에는 대학생, 대학원생, 연구자, 일반 국민의 R&D 아이디어 140여건이 모였다.

미세먼지 분야 전문가가 이 중 20개를 후보군으로 선정했고 시민단체를 포함한 전문가 평가위원회가 과학적 실현가능성, 기술적 파급효과, 문제해결 기여도, 국민 만족도, 정책 반영도 등을 고려해 최종 9건을 선정한 것이다.

미세먼지 심각
미세먼지 심각

서울 방향 도로에 설치된 노후경유차 단속 CCTV와 운행제한 알림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선정된 R&D 아이디어는 미세먼지 정화를 위한 토양 필터, 식물, 산화타이타늄 등 다양한 요소 기술들을 융합한 '미세먼지 바리케이드'를 도로변에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초등학교 유형별로 공기 질 현황, 미세먼지 노출량 등을 분석하고 이산화탄소 농도, 에너지 효율 등을 고려한 공기정화 장치 최적화 시스템을 개발해 설치하는 것 등 다양하다.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의 농작물 축적 등을 평가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함께 가축 분뇨 퇴비화 과정에서 미세먼지를 줄이는 아이디어도 채택됐다.

또 도로를 주행하면서 미세전지를 흡수하는 필터를 개발, 공공 버스 등 대중교통에 부착해 운영하는 '달리는 미세먼지 저감장치', 도시 내 공사 현장 테두리에 원예작물을 활용한 '그린링'(Green-Ring)을 구축하는 아이디어도 선정됐다.

범부처 협의체는 선정된 9가지 R&D 아이디어를 제안자를 포함한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2019년 신규 R&D 사업 과제로 기획해 시행할 계획이다.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국민의 아이디어를 더 구체화하고 관계 부처와 협업해 신규 사업을 기획할 것"이라며 "국민이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미세먼지 R&D 사업'의 시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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