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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잉글랜드, 숙소 룸서비스 금지…독극물 걱정?

송고시간2018-06-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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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 스파이 부녀, 지난달 영국에서 암살 시도로 쓰러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개러스 사우스게이트(오른쪽) 감독과 주장 해리 케인.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개러스 사우스게이트(오른쪽) 감독과 주장 해리 케인.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축구종가' 잉글랜드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기간 호텔 룸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식단 관리와 선수 건강 보호를 이유로 축구협회 소속 요리사가 제공하는 음식 외에는 섭취하는 걸 금지했기 때문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레피노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잉글랜드 대표팀은 포레스트 호텔에 묵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의 스타 선수는 혹시나 있을지 모를 사고를 우려해 방 안으로 어떠한 종류의 음식물도 방으로 들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영국에서는 러시아 출신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이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됐다가 회복한 사건이 벌어졌다.

스크리팔은 영국에 기밀을 넘긴 혐의로 러시아에서 복역하고 풀려나 영국으로 망명했다가 한 쇼핑몰에서 딸과 함께 쓰러진 채 발견됐다.

사건 이후 영국 내에서는 러시아 정부의 암살 시도라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외교 문제로 비화했다.

더선은 잉글랜드 대표팀이 이번 대회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선 철통 보안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주장 해리 케인은 지난 14일 훈련장에서 지역 특산품 차(茶)와 케이크를 선물 받았다.

그 자리에서 맛을 보는 게 예의지만, 매체는 감독과 선수가 차와 케이크를 손대지 않고 협회 직원에게 곧바로 넘겼다고 전했다.

더선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네이마르(브라질)는 케이크를 받은 뒤 곧바로 먹었다"고 덧붙였다.

G조에 속한 잉글랜드는 19일 튀니지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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