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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멕시코 공격수 벨라, 조부상…웃음 자제하는 분위기

송고시간2018-06-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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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독일-멕시코전
[월드컵] 독일-멕시코전

멕시코 축구대표팀 카를로스 벨라(가운데)가 17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 2018 국제축구연맹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독일 수비수를 따돌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모스크바=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의 두 번째 상대인 멕시코 축구대표팀 공격수 카를로스 벨라(로스엔젤레스FC)가 조부상을 당했다.

멕시코 매체 ESTO는 19일(한국시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독일전을 치른 다음 날 벨라의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벨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할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난 지난 독일전에 꼭 뛰어야 했다. 할아버지는 (나의 결정을) 자랑스러워 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벨라는 17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승후보' 독일과 조별리그 1차전에 2선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1-0 승리를 이끌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그 다음 날 할아버지의 별세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팀 분위기도 가라앉은 분위기다. ESTO는 "멕시코 선수들은 조부상을 당한 벨라 때문에 웃음을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멕시코와 물러설 수 없는 2차전을 치른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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