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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리 관저 테러 음모 IS 추종자, 위장근무 요원에 적발

송고시간2018-06-2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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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런던 브리지 테러 1주기 추모식 참석한 메이 총리 [EPA=연합뉴스]
英 런던 브리지 테러 1주기 추모식 참석한 메이 총리 [E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총리관저에 자살폭탄 테러를 가하려던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추종자가 위장근무 요원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런던 중앙형사법원에서는 테러 모의 혐의로 기소된 방글라데시계 영국 국적자 나이무르 자카리야 라만(20)에 대한 첫 심리가 진행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영국 경찰은 국내정보국(MI5) 등과 함께 몇 주 동안의 추적을 통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암살하려던 계획을 세운 라만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테러를 준비 중이던 파키스탄계 영국 국적자 모하마드 아키브 임란(21) 역시 체포됐다.

검찰은 라만이 총리집무실 건물 보안출입문에 사제폭탄을 터트린 뒤 혼란을 틈타 건물 안으로 침입, 자살폭탄과 흉기로 메이 총리를 살해할 계획이었다고 주장했다.

마크 헤이우드 검사는 라만이 영국 정부의 심장부에 폭력을 가할 의도가 있었다고 배심원들에게 설명했다.

라만의 테러 계획은 그러나 실행으로 옮겨지지는 못했다.

테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라만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IS 조직원과 접촉했다.

라만이 접촉한 IS 조직원은 그러나 위장근무를 하고 있던 영국 정보기관 당국자였고, 결국 테러 모의는 사전에 적발됐다.

라만은 지난해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 테러가 발생하자 "(테러범이) 잘했다"고 칭찬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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