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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턱수염 기른 호날두, 라이벌 메시 도발?

송고시간2018-06-21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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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전 수염 세리머니 이어 모로코전서 턱수염 기르고 나타나

최고의 선수, GOAT(염소)라고 칭한 메시의 광고 내용 보고 도발한 듯

지난 15일(현지시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수염을 만지는 듯한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 [EPA=연합뉴스]

지난 15일(현지시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수염을 만지는 듯한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 [EPA=연합뉴스]

[월드컵] 러시아월드컵 최강 공격수 호날두
[월드컵] 러시아월드컵 최강 공격수 호날두

(모스크바=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가 20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B조 모로코 경기에서 나빌 디라르와 몸싸움하며 날아오는 공을 주시하고 있다. 2018.6.20
zjin@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지난 15일(현지시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스페인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수염을 만지는 듯한 세리머니를 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언론은 호날두의 행동을 두고 다양한 해석을 했다.

일부 언론에선 수염을 길렀던 상대 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를 조롱하는 행동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는 '호날두가 염소 세리머니를 펼쳐 라이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도발한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GOAT'라는 단어는 '염소'를 칭하지만, 영미권에서는 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최고의 선수)의 약자를 뜻하기도 한다.

지난 20일(현지시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포르투갈과 모로코의 경기에서 턱수염을 기르고 출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EPA=연합뉴스]

지난 20일(현지시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포르투갈과 모로코의 경기에서 턱수염을 기르고 출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EPA=연합뉴스]

메시는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글로벌 스포츠용품업체인 아디다스 광고에서 중의적 의미를 가진 염소와 함께 포즈를 취했는데, 호날두는 메시의 광고를 보고 자신이 진정한 'GOAT'라며 염소 세리머니를 펼쳤다는 것이다.

20일 모로코와 2차전에 나선 호날두는 아예 턱수염을 기르고 나타나 더 큰 관심을 받았다.

호날두는 턱수염을 기른 채 이날 이번 대회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AP통신은 '호날두가 완벽한 GOAT의 모습을 보였다.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실 호날두가 메시를 도발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호날두는 지난해 8월 메시가 속한 FC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결승 골을 넣은 뒤 상의 유니폼을 벗어 유니폼에 새겨진 이름을 관중에게 보여주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4개월 전 메시가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결승 골을 기록한 뒤 펼쳤던 세리머니를 똑같이 따라 하며 복수한 것이다.

다만 호날두는 메시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신경전을 펼치지는 않았다.

호날두는 모로코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턱수염을 기른 이유에 관해 "대표팀 동료 히카르두 쿠아레즈마의 제안으로 수염을 기르는 것"이라며 "경기에서 패하기 전까지 계속 수염을 기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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