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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정지출 소득재분배 효과 작다…OECD 평균의 ⅓ 불과

송고시간2018-06-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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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불평등 완화 기여도 22%…핀란드·프랑스·체코 등 유럽국가는 70%대

한국 재정지출 소득재분배 효과 작다…OECD 평균의 ⅓ 불과 - 1

(세종=연합뉴스) 정책팀 = 한국은 재정지출이 소득불평등 완화에 기여하는 정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나랏돈을 더 풀어서 저소득층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부의 불평등 계층 사회
부의 불평등 계층 사회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4일 OECD 등에 따르면 한국의 상대빈곤율(중위소득의 50%보다 낮은 비율)은 2015년 시장소득 기준 17.7%, 처분가능소득 기준 상대빈곤율은 13.8%였다.

'시장소득'은 근로·사업소득 등이고 여기에 조세지출·공적이전소득을 반영하면 '처분가능소득'이 된다.

재벌의 독과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갑질,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으로 시장소득 불평등이 크더라도 최저임금인상, 각종 보조금 등으로 정부가 개입해 손에 쥐는 소득의 불평등을 줄일 수 있다.

즉, 재정 역할로 상대빈곤율이 17.7%에서 13.8%로 22.0% 개선된 것이다.

한국의 재정의 불평등 완화 기여도는 22.0%는 OECD 평균(56.9%)의 ⅓ 수준에 불과했다.

2015년 관련 통계가 있는 29개국 중 한국은 26위였다. 재정의 소득재분배 효과가 네 번째로 낮았다는 의미다.

재정의 불평등 완화 기여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핀란드(81.5%)였다. 상대빈곤율이 시장소득 기준 34.1%에서 재정을 통해 6.3%로 뚝 떨어졌다.

덴마크(77.9%), 프랑스·체코(77.7%), 아일랜드(73.9%), 오스트리아(72.3%), 벨기에(71.5%), 네덜란드(70.8%) 등 유럽국가들이 주로 높았다.

가장 낮은 국가는 칠레였다. 시장소득 기준 상대빈곤율은 18.0%, 처분가능소득 기준 상대빈곤율은 16.1%로 개선율은 10.6%에 불과했다.

최하위권엔 칠레와 함께 터키(11.8%), 이스라엘(19.4%), 한국이 포함됐다.

◇ 2015년 상대빈곤율·개선율

국가처분가능소득 기준시장소득 기준개선율
핀란드6.3%34.1%81.5%
덴마크5.5%24.9%77.9%
프랑스8.1%36.4%77.7%
체코6.4%28.7%77.7%
아일랜드9.8%37.6%73.9%
오스트리아8.7%31.4%72.3%
벨기에9.8%34.4%71.5%
네덜란드7.8%26.7%70.8%
독일10.1%33.5%69.9%
슬로베니아9.2%29.4%68.7%
노르웨이8.1%24.9%67.5%
룩셈부르크10.9%31.7%65.6%
슬로바키아8.4%24.4%65.6%
스웨덴9.2%25.4%63.8%
영국10.9%29.8%63.4%
포르투갈12.6%33.8%62.7%
폴란드11.1%28.3%60.8%
그리스14.9%37.5%60.3%
이탈리아14.4%35.0%58.9%
스페인15.3%37.1%58.8%
에스토니아16.1%30.5%47.2%
라트비아16.2%29.8%45.6%
캐나다14.2%25.3%43.9%
스위스9.1%15.8%42.4%
미국16.8%26.7%37.1%
한국13.8%17.7%22.0%
이스라엘19.5%24.2%19.4%
터키17.2%19.5%11.8%
칠레16.1%18.0%10.6%

※ 자료 : OECD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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