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마라도나, 아르헨 캠프 방문 요청…"대표팀 의미 알려주고파"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나는 국가대표 때 목숨을 걸고 뛰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58)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에 빠진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후배들의 기를 살려주겠다며 훈련 캠프 방문을 요청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4일(한국시간) "마라도나가 나이지리아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을 앞둔 대표팀의 훈련 캠프 방문을 요청했다"라며 "나이지리아전을 앞둔 대표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선수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D조에서 리오넬 메시의 부진 속에 1무 1패에 그치면서 최하위로 떨어졌다.

아이슬란드(1무1패)와 나란히 승점 1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꼴찌로 추락해 나이지리아와 최종전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조별리그 통과의 희망을 걸 수 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8강까지 지휘했던 마라도나는 대표팀의 상황에 대해 "내가 대표팀 시절에는 목숨을 걸고 뛰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레전드인 디에고 시메오네, 페르난도 레돈도, 오스카르 루헤리, 클라우디오 카니히아, 알베르트 루케 등도 그랬다"라며 "선수들과 만나 대표팀 유니폼의 의미를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horn9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8/06/24 14:1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