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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정부 "북미정상회담에 쓴 비용은 133억원"

송고시간2018-06-2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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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이 가장 많은 비용"…애초 예상보다는 30억원 줄어

'북측 투숙 비용 싱가포르 정부가 부담' 소식통 전해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싱가포르 정부는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쓴 비용이 총 1천630만 싱가포르 달러(133억5천만원)라고 밝혔다고 로이터와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외교부는 "정부가 부담한 실제 비용은 약 1천630만 싱가포르 달러이며 보안이 가장 큰 요소였다"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 회담장으로 동행하는 북미정상
[북미정상회담] 회담장으로 동행하는 북미정상

(서울=연합뉴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8.6.12 [연합뉴스TV 제공]
photo@yna.co.kr

싱가포르 외교부는 언론의 요청에 이같은 수치를 공개했으나 구체적인 사용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외교부는 이어 "싱가포르는 회담을 주최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가 애초 발표한 예상 비용 2천만 싱가포르 달러(163억8천만원)보다 다소 줄어든 규모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샹그릴라 호텔 숙박 비용을 포함해 대표단 체류로 인해 발생한 비용을 모두 부담했으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 대표단의 투숙 비용은 싱가포르 정부가 부담키로 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 투숙했던 김 위원장은 하루 숙박료가 1만2천 싱가포르 달러(982만원)에 이르는 이 호텔 최고급 룸인 프레지덴셜 스위트에 숙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싱가포르 일부 국민들은 정부가 회담 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두고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나 마케팅 전문가들은 싱가포르 정부가 이번 회담으로 비용 대비 10배가 넘는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싱가포르 세인트리지스 호텔 스위트룸에 도착한 김정은
싱가포르 세인트리지스 호텔 스위트룸에 도착한 김정은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14일 방영한 북미정상회담 기록영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방문 기간 머문 세인트리지스 호텔 스위트룸에 도착해 나란히 서있는 북측 수행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도열해 있는 인물은 왼쪽부터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리용호 외무상 , 노광철 인민무력상,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2018.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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