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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황기순, 필리핀·베트남 등지에 휠체어 290대 기증

송고시간2018-06-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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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황기순, 필리핀 마닐라에 휠체어 200대 전달
방송인 황기순, 필리핀 마닐라에 휠체어 200대 전달

황기순(오른쪽에서 네 번째) 씨가 지난 1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현지 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 전달식을 진행했다. 2018.6.25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개그맨 출신 방송인 황기순(55) 씨가 휠체어 290대를 필리핀, 베트남 등지에 기증했다고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200대는 황 씨가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해 직접 전달했다. 나머지는 캄보디아에 50대, 베트남·네팔에 20대씩 각각 지원했다.

이번에 전달된 휠체어는 2016∼2017년 황 씨가 거리 공연을 통해 모금한 7천900만 원으로 마련했다.

이로써 황 씨가 2000년부터 지원한 휠체어는 총 2천216대로 늘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5억2천900만 원에 해당한다.

그는 2000년부터 동료 연예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돌며 '사랑 더하기' 미니콘서트를 열어 거리 모금을 해왔다.

황 씨는 "매년 거리 모금을 하면서 힘들 때도 있지만, 휠체어가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면 멈출 수가 없다"며 "함께 해주신 동료와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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