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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교하던 9세 여아 납치·18시간 만에 풀어준 20대 구속(종합)

송고시간2018-07-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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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도주 우려 있다"…영장실질심사서 범행 모두 시인

경찰에 잡힌 밀양 납치범
경찰에 잡힌 밀양 납치범

[연합뉴스 자료사진]

(밀양=연합뉴스) 김선경 박정헌 기자 = 경남 밀양에서 하교하던 9세 여자아이를 납치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12일 구속됐다.

창원지법 밀양지원은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상 약취·유인 등 혐의로 이 모(27)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이 씨가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씨는 이날 오후 밀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행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지난 9일 오후 4시 5분께 스쿨버스를 타고 밀양의 한 마을회관 앞에 내려 귀가하던 A(9·초등학교 3학년) 양을 본인 소유 1t 트럭에 태워 납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 과정에서 A 양을 때리는 등 폭행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 씨는 A 양을 묶어 차에 태우고 경기 여주까지 갔다가 지난 10일 오전 9시 45분께 A 양을 다시 밀양에 내려줬다.

이후 창녕으로 달아나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중 검문검색을 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생활고로 인해 평소 일정한 거처 없이 차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닌 그는 이틀째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 씨는 "길을 따라 운전하던 중 우연히 아이를 보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계획범죄가 아니라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얼마 전에 범인을 한 번 본 것 같다"는 A 양 진술 등을 토대로 이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구속된 이 씨 등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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