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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를 그리워하며'…남아공 빈민촌 아이들 서울서 전시회

송고시간2018-07-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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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전 대통령을 기리는 그림전
만델라 전 대통령을 기리는 그림전

한 아이가 만델라 전 대통령을 그린 뒤 들어보이고 있는 장면(왼쪽)과 빈민촌 아이들이 그린 그림. [사단법인 COA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외교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 'COA'(코아)는 18∼31일 서울 서초구 아트스페이스 호서에서 남아공 빈민촌 아이 300명이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기억하며 그린 그림 등을 전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축하합니다 아버지 만델라'(Halala Tata Mandela)라는 제목의 전시는 20년 전 아프리카로 건너가 현재 남아공 케이프타운 근처 빈민촌 랑그라그 지역에서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동포작가 고영희 코아 대표가 마련한다.

전시회에서는 고 대표로부터 그림을 배운 아이들이 만델라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쓴 편지, 직접 그리고 제작한 그림과 축하 메시지 영상 등 총 300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만델라는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1993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고 대표는 "만델라 전 대통령은 생전에 '교육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말로 어린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여전히 많은 이의 가슴 속에 아버지 같은 존재로 남아 있는 만델라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생전 만델라의 뜻처럼 교육의 혜택을 제대로 받은 아이들이 자기 생각을 작품에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전시 기간에는 '만델라 그리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누구든 직접 전시장을 찾아 만델라를 그려 제출하거나 코아 공식 페이스북 계정(https://www.facebook.com/coacoaafrica)에 그림을 그려 업로드 하면 된다. 선정된 50점은 남아공에서 열릴 예정인 '만델라 100세 탄생 축하 기념전'에 아프리카 아이들의 그림과 함께 전시된다.

코아는 '예술교육을 통한 건강한 꿈 만들기'라는 사명으로, 한국과 아프리카 아이들 간의 문화예술 교육과 교류 프로젝트, 장학금 지원, 난민구호, 미술치료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현대종합금속 정몽석 회장의 후원으로 랑그라그 지역 학교에서 미술실과 한뼘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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