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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에 관세 부과시 한국 성장률 0.16%포인트 하락"

송고시간2018-07-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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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분쟁 리스크 완화하면 8월 혹은 10월 금리 인상 신호 나올 것"

미국-중국 관세폭탄 공격 (PG)
미국-중국 관세폭탄 공격 (PG)

[제작 정연주]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미국이 중국에 관세부과를 단행하면 한국 성장률이 0.16%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해외 투자은행(IB) 분석이 나왔다.

1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씨티는 "미국이 대중 관세부과를 단행하면 중국 경제 성장률(-0.54%포인트), 글로벌 경제 성장률(-0.20%포인트)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한국 경제 성장률도 0.16%포인트 떨어질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6일 34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10일엔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추가로 10% 관세부과를 예고했다.

씨티는 무역 분쟁 우려 확산을 감안해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8월에서 4분기로 늦추기도 했다.

그러면서 씨티는 "무역갈등에 따른 하방 리스크가 완화할 경우 한은이 8월이나 10월 금통위에서 인상 시그널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씨티 외에 HSBC,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노무라 등도 한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미·중 무역갈등 전개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노무라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물가, 성장 관련 발언과 12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나온 인상 소수의견을 고려할 때 하반기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보호무역주의 리스크가 약화하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스는 "이주열 총재가 소수의견을 금통위 인상 시그널로 해석하는 것에 무리가 있다고 언급했다"며 8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한편 앞서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한국엔 성장률 0.5%포인트 하락 요인이 생긴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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