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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변호사회서 고 홍남순 변호사 흉상 제막식

송고시간2018-07-1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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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순 변호사 흉상[광주변호사회 제공=연합뉴스]
홍남순 변호사 흉상[광주변호사회 제공=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변호사회는 17일 오후 2시 광주변호사회관에서 고(故) 홍남순 변호사 흉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제막식에는 유가족, 5·18 단체 관계자, 변호사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광주변호사회는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고인의 인권운동, 법치주의 정신을 기리고자 흉상을 제작했다.

제작비용은 변호사회 회원들의 자발적인 모금 활동으로 마련됐다.

동으로 만들어진 흉상은 변호사회관 1층에 설치됐다. 함께 설치된 받침·기단석에는 고인 약력, 취지문, 기부자 명단 등이 새겨져 있다.

2006년 타계한 홍 변호사는 1963년 궁동 가옥에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양심수 변론을 맡아 '긴급조치 전문변호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1980년 5월에는 16명의 수습위원과 함께 시민 희생을 막기 위한 소위 '죽음의 행진'에 나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년 7개월 복역한 뒤 형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5·18 광주구속자협회 회장, 5·18광주민중혁명기념사업 및 위령탑 건립추진위원장 등을 맡아 5·18 진상규명과 시민 명예회복 활동에 전력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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