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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해킹당한 넥센 해커…복귀 후 3경기째 무승

송고시간2018-07-1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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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LG전서 5⅔이닝 동안 안타 10개 내주며 5실점

해커 7실점 강판
해커 7실점 강판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1사, 넥센 선발 해커가 SK 최정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강판당하고 있다. 2018.7.3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끊임없이 KBO리그에 구애한 끝에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우완 에릭 해커(35)가 복귀 후 3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해커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다.

KBO리그 복귀 후 가장 많은 104개의 공을 던졌지만, 마찬가지로 가장 많은 10개의 무더기 안타를 허용하면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넥센은 해커가 내준 5점을 만회하지 못한 채 LG에 3-9로 패했다.

해커는 3경기에서 15이닝을 던져 12자책점을 허용, 평균자책점이 7.20까지 올라갔다.

2013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해 한국 야구와 인연을 맺은 해커는 지난해까지 NC에서만 56승을 거둔 베테랑 투수다.

특히 2015년에는 19승 5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다승왕과 함께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3.42를 거둔 해커는 NC와 재계약에 실패했고,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채 개인적으로 운동하다가 넥센의 제의를 받고 한국에 돌아왔다.

넥센은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타구에 맞아 손가락이 부러지자 부랴부랴 해커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해커는 아직까진 예전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다.

복귀 경기였던 3일 고척 SK 와이번스전에서는 4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고, 친정 NC를 상대로 한 8일 고척 경기에서는 5이닝 무실점으로 버티고도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얻지 못했다.

넥센은 후반기 첫 경기인 17일 LG전을 해커에게 맡겼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해커는 1회초 1사 1루에서 박용택에게 투런포를 얻어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초구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 존으로 밋밋하게 들어갔고, 박용택이 이를 놓치지 않고 힘껏 퍼 올려 오른쪽 담을 넘겼다.

넥센 타선은 1회말 2점을 만회했지만, 해커는 2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2루타와 이천웅에게 중견수 앞 단타를 맞고 리드를 내줬다.

이어 4회초에는 무사 2, 3루에서 이천웅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고, 6회초 이천웅에게 솔로포를 내줬다.

LG 타자들은 변화무쌍한 움직임을 잃어버린 해커의 투구를 쉽게 공략했다.

이날 경기로 해커는 NC 시절이던 2015년 6월 26일부터 이어 온 LG전 6연승 행진까지 마감했다.

넥센은 좀처럼 궤도에 돌아오지 못하는 해커의 부진에 후반기 첫 경기부터 고민을 떠안게 됐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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