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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자국민 美 불법입국에 국제 밀입국조직 개입 의심

송고시간2018-07-18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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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관·연방경찰 동원해 조사 착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는 최근 문제가 되는 자국민의 미국 불법입국과 관련, 국제적인 밀입국조직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자국민의 미국 불법입국 과정에서 주로 중미지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국제적 밀입국조직 '코요테(coyote)'가 관련돼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브라질 내 코요테 조직원들이 멕시코에 거점을 둔 밀입국조직과 연계해 브라질인들의 미국 불법입국을 알선하고 있으며, 그 대가로 3만 헤알(약 870만 원)을 받고 있다고 브라질 정부 관계자는 말했다.

미국에 밀입국한 부모와 격리된 어린이들이 수용된 시설 [브라질 뉴스포털 UOL]
미국에 밀입국한 부모와 격리된 어린이들이 수용된 시설 [브라질 뉴스포털 UOL]

밀입국 부모와 어린이 격리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 [브라질 뉴스포털 UOL]
밀입국 부모와 어린이 격리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 [브라질 뉴스포털 UOL]

최근 미국을 방문해 자국민 밀입국자들을 면담하고 돌아온 알로이지우 누네스 브라질 외교장관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에 내용을 전달했고, 이후 정보기관과 연방경찰이 코요테의 범행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입국자를 억류하고 기소할 것이라는 "무관용(zero tolerance)" 이민 정책을 펼치면서 미국에서 현재 50여 명의 브라질 어린이가 격리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브라질 외교부는 어린이들의 보호와 치료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고,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어린이들을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달 말 브라질리아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이런 뜻을 밝히고 미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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