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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ERA 1위' 한화의 주말 3연전 고민…"과부하는 금물"

송고시간2018-07-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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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모든 구단이 한화 이글스의 불펜을 부러워한다.

한용덕 한화 감독도 "최강 불펜을 갖췄다"는 자부심을 느낀다.

하지만 후반기 첫 주, 한 감독은 '불펜 고민'에 빠졌다.

19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만난 한 감독은 "후반기 첫 3연전에서 불펜 소비가 컸다. 주말 3연전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17일 kt wiz전에서 선발 키버스 샘슨이 5이닝만 소화하고 물러나 불펜 5명을 투입해 남은 4이닝을 막았다. 18일 kt전에서는 선발 윤규진이 6이닝을 막았지만, 경기가 12회까지 이어지며 7명의 구원 투수를 내보냈다.

한 감독은 kt와 3연전에서 불펜진을 아끼고 싶어 했다. 20∼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위해서였다.

한화는 샘슨이 출산 휴가를 떠났고,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이 24일에나 등판이 가능해 삼성과의 주말 3연전에서 대체 선발 두 명을 투입한다.

아직 1군 경험이 없는 김성훈(22일)과 지난해 1군에서 3경기에만 등판한 김진영(21일)이 삼성을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둘의 호투를 바라지만, 불펜의 조기 투입도 각오해야 한다.

한 감독은 "17일과 18일에 장민재를 투입하지 않은 건, 21일과 22일 중 하루는 길게 던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 긴 이닝을 소화할 롱릴리프로 장민재를 택했다. 하지만 장민재 뒤를 이을 불펜진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

kt와 혈전을 펼친 탓에 주중 3연전에서 불펜진이 한 감독의 구상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여전히 한화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3.83(18일 현재)을 유지하며 이 부문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한 감독은 "불펜 과부하는 피해야 한다. 과부하가 오면 성적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매 경기가 중요하지만, 불펜 과부하는 피하겠다"고 했다.

한 감독은 엔트리 변경까지도 고민한다. 그는 "불펜진이 지친 기색이 보이면 21, 22일 경기를 앞두고 야수를 하나 줄이고, 불펜 투수 한 명을 추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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