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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 올해 성장 전망치 2.5%→1.6% 하향조정

송고시간2018-07-21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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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4%→4.2%로 높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낮췄다.

브라질 기획부는 2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1.6%로 내렸다.

지난 5월 말 벌어진 트럭운전사 파업에 따른 물류대란과 경제활동의 더딘 회복세를 이유로 들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집계하는 월별 경제활동지수(IBC-Br)는 1월 -0.67%, 2월 -0.04%, 3월 -0.51%, 4월 0.46%, 5월 -3.34%로 나왔다.

특히 5월 IBC-Br 하락 폭은 지난 2003년 1월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제침체 재발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IBC-Br는 국립통계원(IBGE)의 공식 성장률 발표에 앞서 중앙은행이 내놓는 예측지수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4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1% 성장하면서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을 벗어났다. 올해 1분기는 이전 분기 대비 0.4% 성장했다.

브라질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1.6%로 낮췄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브라질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1.6%로 낮췄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이어 기획부는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의 3.4%에서 4.2%로 높였다. 트럭운전사 파업 여파 외에 달러화 강세가 물가를 자극할 것으로 내다봤다.

6월까지 12개월 물가상승률은 4.39%로 나와 정부의 억제 목표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당국은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뒀다. 물가상승률을 3∼6% 범위에서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2.95%를 기록해 1998년(1.65%) 이후 19년 만에 가장 낮았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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