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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서 섬진강 돌아온 사진가 '이창수, 이 그 빛'

송고시간2018-07-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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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전관서 8월 12일까지 사진 33점·영상 1점 전시


학고재 전관서 8월 12일까지 사진 33점·영상 1점 전시

이창수, 이 그 빛 YL_1 빛줄기로 밝히니, 아카이벌 피크먼트 프린트, 100X150cm, 2016 [학고재갤러리 제공=연합뉴스]

이창수, 이 그 빛 YL_1 빛줄기로 밝히니, 아카이벌 피크먼트 프린트, 100X150cm, 2016 [학고재갤러리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에서 사진작가 이창수 개인전 '이창수, 이 그 빛'이 열리고 있다.

2000년께 지리산 악양으로 거처를 옮긴 작가의 세 번째 지리산 전시다.

작가는 학고재 전관에서 섬진강 수면 빛을 촬영한 사진 33점과 영상 1점을 선보인다. 흐르는 강물 위로 끊임없이 춤추며 흩어지는 빛의 흐름을 포착한 이미지는 붓을 휘둘러 완성한 한 폭의 추상화처럼 보인다.

디지털카메라로 촬영 후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기법으로 인화한 작품들이다.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는 잉크젯 프린트의 한 종류로 보존성이 좋고 세밀한 묘사와 깊이 있는 색상 표현에 탁월하다.

2014년 개인전에서 저 멀리 히말라야 설경을 펼쳐 보인 작가는 다시, 근경의 미시적 세계로 눈을 돌렸다.

학고재는 "시선의 방향이 극적으로 변화했지만 대상의 껍데기 안에 꿈틀대는 본질을 주목한다는 점은 같다"라면서 "작가는 자연의 본질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인간 자신의 본연 또한 발견한다"라고 평했다.

작가는 중앙대 사진과를 졸업하고 뿌리깊은나무, 국민일보, 월간중앙 등지에서 사진기자로 일했다. 지리산으로 내려간 뒤에는 녹차 농사를 지으며 사진 작업에 몰두한다.

2008, 2009년 학고재와 성곡미술관에서 지리산을 주제로 개인전을 열었다. 2014년에는 700여 일에 걸쳐 촬영한 히말라야 설산들의 풍경을 모은 '히말라야 14좌 사진전'으로 호응을 얻었다.

전시는 8월 12일까지. 문의 ☎ 02-720-1524.

사진작가 이창수
사진작가 이창수

[학고재 갤러리 제공=연합뉴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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