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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남북관계-비핵화 선순환적 추동 위해 노력"(종합)

송고시간2018-08-0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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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발언

(싱가포르=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5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문제 등 지역·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다수 참석자가 한반도 정세를 가장 중요한 의제로 언급했으며, 이밖에 남중국해 문제, 테러·폭력적 극단주의, 사이버 안보 등 역내 주요 안보 도전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회의에서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향한 여정이 본격화된 점을 평가하고 "정상회담 합의사항의 충실한 이행과 함께 남북관계-비핵화간 선순환적 추동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RF 회원국들의 적극적 지지·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다수 참석자는 남북·북미정상회담으로 최근 한반도 상황이 긍정적으로 진전되는 점을 평가하고, 비핵화·평화구축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과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남중국해' 문제 관련 아세안과 중국 장관은 최근 중국과 아세안 간 진행 중인 '남중국해 행동 규칙'(COC) 협의 진전을 평가했다.

이에 미국·일본 등 일부 장관들은 남중국해에서의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 보장 및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당사국들의 자제를 촉구했다.

이밖에 강 장관은 '재난구호와 군축·비확산 관련 분야별 회의' 공동의장국으로서 역내 재난관리 및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대응을 위한 협력에 주도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2019년 'ARF 신뢰구축 및 예방외교 지원그룹회의' 공동의장 수임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재난관리 협력 강화를 위한 성명'이 채택돼 역내 재난 위협을 감소시키고 대응하기 위한 공동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이밖에 강 장관은 같은 날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및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한반도 문제 및 향후 협력 방향 등을 논의했다.

강 장관은 EAS 회의에서 남북·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정세가 대화·평화 국면으로 전환됐음을 강조하고, 출발점에 있는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정착 목표가 조속히 달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한반도 정세 진전을 환영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 장관들은 자국의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정책을 설명했다.

장관들은 또 올해 11월 EAS 정상회의 채택을 목표로 추진하는 '아세안 스마트시티', '핵 안보' 등 관련한 성명의 문안 협의를 마무리하기 위한 건설적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역내 금융 안전망 강화를 위한 실질 협력을 축적해 온 '아세안+3' 체제의 성과에 주목하면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이 분야 협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를 언급하며 아세안+3가 아세안과 한·일·중 3국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역내 지속가능한 평화 정착에 기여하기를 기대했다.

'아세안+3' 회원국 외교장관들은 '판문점선언' 이행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이날 강 장관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회의에서 프리랜드 장관은 올해 9월 캐나다 개최 예정인 '여성외교장관 회의'에 강 장관을 초청했으며, 강 장관은 참석을 긍정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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