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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바첼레트 차기 유엔인권대표 만장일치 승인

송고시간2018-08-1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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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첼레트 신임 유엔 인권최고대표
바첼레트 신임 유엔 인권최고대표

(뉴욕 AP=연합뉴스) 이달 말 퇴임하는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 후임에 여성인 미첼 바첼레트(66) 전 칠레 대통령이 내정됐다고 외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첼레트 전 대통령은 2006~2010년 칠레의 첫 여성대통령을 지냈으며, 2014~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과거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정권으로부터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사진은 2016년 9월 21일 당시 칠레 대통령인 바첼레트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1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lkm@yna.co.kr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유엔총회가 10일(현지시간) 미첼 바첼레트(66) 전 칠레 대통령을 신임 유엔 인권최고대표로 승인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에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지난 8일 이달 말 퇴임하는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현 인권최고대표의 후임으로 바첼레트 전 대통령을 지명하고 유엔총회에 이를 통보했다.

유엔총회는 이날 193개 유엔 회원국의 전원 동의(컨세서스)로 바첼레트 전 대통령을 차기 유엔 인권최고대표로 승인했다.

바첼레트 전 대통령은 2006~2010년 칠레의 첫 여성대통령을 지냈으며, 2014~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양성평등과 여성권익 증진을 위한 유엔 여성기구 총재를 지냈다.

대통령 임기 동안 그는 증세를 통한 복지정책, 낙태 일부 허용, 동성결혼 공식 허용 등 정책을 펼쳤다. 이와 함께 온화한 스타일, 꾸준한 경제성장으로 칠레 국민의 인기를 얻었다.

바첼레트 전 대통령은 과거 칠레의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정권의 고문 피해자이기도 하다.

공군 장성이었던 부친은 살바도르 아옌데 정권의 전복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훗날 피노체트 쿠데타 과정에서 고문을 당하다 옥사했다.

당시 의대생이었던 바첼레트 전 대통령 역시 피노체트 정권에 붙잡혀 고문을 받았고, 이후 한동안 망명 생활을 했다. 고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정치탄압으로 의사 활동을 하지 못하자 정치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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