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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위한 '즐거운 공간'서 제2의 김기사 나오길"

송고시간2018-08-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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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에 공유오피스 '워크앤올' 개소한 김상혁 대표


판교에 공유오피스 '워크앤올' 개소한 김상혁 대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임대 사무공간인 공유오피스가 '창업 허브'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 '패스트파이브'와 미국계 기업 '위워크'가 각각 서울에 10개 정도의 스타트업 입주 공간을 마련했고 현대카드, 한화생명[088350] 등 대기업의 공유오피스 개소도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타트업의 육성과 성장을 돕는 공유오피스도 지난달 경기 판교에 탄생했다. 국민내비 김기사를 카카오[035720]에 매각한 록앤올 출신과 공유오피스 기업 아라테크놀로지가 함께 만든 '워크앤올'이 그 주인공이다.

김상혁 워크앤올 대표는 15일 연합뉴스와 만나 "업무공간 등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생생한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며 워크앤올의 장점을 소개했다.

이어 "자금이나 아이디어 문제를 겪는 스타트업을 도와주고 싶다"며 "워크앤올의 창의적 업무 공간과 자유롭고 생생한 업무 환경 속에서 제2, 제3의 김기사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멘토링을 전담할 김기사 멤버들과 함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과정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르면 오는 9월 중 이 프로그램을 발표할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도 일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웠으면 좋겠다"며 워크앤올 개소를 준비할 때 '즐거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약 4천㎡(1천200평)의 업무공간에는 입주 공간 외에, 사람들이 모여서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다양한 형태로 구성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즉흥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벽면(scratch wall)도 곳곳에 배치했다.

워크앤올에는 약 3천300㎡(1천평) 정도의 테라스가 있는데, 김 대표는 이곳을 e게임 배틀장소나 플리마켓 장소 등 스타트업을 위한 실험적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리라 내다봤다.

경기 판교에 위치한 워크앤올의 내부 모습 [촬영 신선미

경기 판교에 위치한 워크앤올의 내부 모습 [촬영 신선미

대부분의 공유오피스가 서울에 있는 반면 워크앤올은 판교에 자리를 잡았다. 이에 대해 그는 2010년 말 모습을 갖춰가던 판교테크노밸리를 보며, 당시 이곳에 사무실을 갖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나 같은 스타트업 기업인을 위해, 이곳에서 공유오피스 사업을 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했고, 동업자인 박종환 김기사컴퍼니 대표와 만나 꿈을 실현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접목된 판교가 지식산업 비즈니스의 메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판교를 '실리콘밸리' 못지않은 잠재력을 가진 도시로 바라보며, 이곳에 대한민국 스타트업들의 넘치는 에너지들을 모으고 싶다"고 전했다.

김상혁 워크앤올 대표 [워크앤올 제공]

김상혁 워크앤올 대표 [워크앤올 제공]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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