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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터키 리라화 환전 사실상 중단

송고시간2018-08-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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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량 많지 않고 추가 확보도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터키 리라화가 폭락한 가운데 국내 시중은행들이 리라화 환전 서비스를 사실상 중단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4일부터 리라화 환전 사전예약 서비스를 멈췄다.

신한은행은 영업점에 직접 방문하는 사람에게만, 해당 영업점이 보유한 한도 내에서 리라화 환전을 해주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매일 영업점 리라화 보유 한도가 달라지기에 사전예약을 모두 수용할 수가 없다"며 "언제 다시 풀릴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도 "현재 영업점에서 보유한 리라화만 소진 가능한 상황"이라며 "환전 신청자에게 달러나 유로화 등 대체 통화를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 다른 은행도 애초에 보유한 리라화가 많지 않고, 현재 통화가치가 극도로 불안정한 만큼 리라화를 더 확보해 오는 것도 위험한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금은 본사 차원에서 리라화를 매입하는 위험을 감수할 수가 없다"며 "더는 본점이 터키 리라화를 매입해서 영업점에 공급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터키 리라화, 은행 스와프 거래 제한으로 반등
터키 리라화, 은행 스와프 거래 제한으로 반등


(이스탄불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한 환전소 직원이 터키의 국부인 무스타파 케말 아타투르크의 얼굴 사진이 담겨있는 터키 리라화 지폐를 종류별로 나란히 펼쳐 보이고 있다. 터키 통화 리라화가 이날 금융기관의 스와프 거래 제한을 절반으로 줄인 현지 은행규제감독기구의 조치 이후 반등세를 보이는 등 터키의 금융 불안이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lkm@yna.co.kr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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