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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 ↑"…영국 신용등급 하향 경고

송고시간2018-08-1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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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브렉시트' 우려로 英 파운드화 하락 [EPA=연합뉴스]
'하드 브렉시트' 우려로 英 파운드화 하락 [E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피치가 영국의 '노 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커질 경우 국가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브렉시트 영향 보고서를 업데이트하면서 영국 경제와 재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 결과를 내놨다.

피치는 "험악하고 혼란스러운 '노 딜' 브렉시트가 점점 구체화하면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피치는 영국이 내년 3월 유럽연합(EU)을 떠나지만, 브렉시트 전환(이행)기간을 설정한 뒤 새로운 미래 무역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피치는 "영국 내 정치적인 분열의 확대, EU와의 협상 정체 등은 향후 브렉시트 협상 결과 범위를 예측하기 어렵게 한다"면서 "어떠한 특정 시나리오도 큰 가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아왔던 부정적인 브렉시트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영국의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5% 수준까지 확대시킬 수 있다고 피치는 우려했다.

이는 당초 2019∼2020년에 예상됐던 GDP 대비 부채비율을 달성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피치는 재정 악화는 부채비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 경우 영국의 국가신용등급도 하향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은 2013년까지 피치로부터 최고등급인 AAA 신용등급을 받았지만, 이후 재정 전망이 악화되면서 현재는 AA 등급, '부정적' 등급 전망에 위치하고 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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