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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 "미국호황 이제 시작일뿐"…경제학계 '둔화' 전망 일축

송고시간2018-08-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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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 경제가 내년부터 둔화할 수 있다는 경제전문가들의 관측이 우세하나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경제 호황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미국 경제 둔화 관측에 대해 "순전한 헛소리"라면서 역대 2번째로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미국 경제성장이 "초기 이닝(early innings)"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면서 "올해 최대의 단일 이벤트는 대부분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을 경제 붐"이라며 "사람들이 나와 의견을 달리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초기 단계에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연율 4.1%로 2014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일자리 증가율이 작년보다 약간 빠를 만큼 고용시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의 감세·재정지출 확대 정책의 효과가 갈수록 줄고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과 트럼프 정부의 보호주의에 따른 무역전쟁이 성장을 제한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3%에 달한 뒤 내년엔 2.5%로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도 내년 성장률을 2.4%, 2020년 2%로 내다봤고 미 의회예산국(CBO)은 2020년 1.7% 성장을 전망하는 등 성장 둔화 전망이 우세하다.

또한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가처분 개인소득이 지난 1년간 3.1% 증가했다고 말했으나 이는 정확한 수치가 아니라고 AP통신은 지적했다.

그가 언급한 수치는 인구 변화를 반영하지 않은 총액으로, 1인당으로 계산하면 가처분 개인소득은 작년 5월 이후 별반 달라지지 않은 2.3%이라는 것이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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