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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갈등' 중국·터키 외교장관 통화…"힘 합치자"

송고시간2018-08-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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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국과 무역마찰 등으로 대립 중인 중국과 터키의 외교장관이 전화통화를 하고 미국을 겨냥해 난관을 극복하는 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중국과 터키 모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세운 '미국 우선주의'의 강력한 압박을 받는 터라 이들 국가 외교장관의 접촉은 '반미 전선'을 형성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과 현재 정세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하면서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왕 국무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중국은 터키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터키의 국가 안전과 안정 유지,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왕 국무위원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영도 아래 터키 국민은 단결해 일시적인 고난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실현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중국은 터키와 함께 개발도상국, 특히 신흥경제국의 정당한 권익을 함께 지키길 원한다"고 말했다.

차우쇼을루 외무장관은 왕 국무위원에게 터키가 직면한 현 상황과 입장을 소개하면서 "터키는 현재 당면한 도전을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터키는 이를 위해 중국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길 원한다"면서 "터키는 중국과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하고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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