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요미우리 "IAEA 보고서에 '북한, 핵시설 일부 가동'"

송고시간2018-08-21 16:05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IAEA, 연차보고서에서 '안보리결의 위반·매우 유감'"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0일 북한이 과거 1년간 영변의 5MW 흑연감속로와 재처리공장 설비를 가동한 흔적이 있다는 내용을 담은 연차보고서를 마련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전했다.

신문은 자체 입수한 보고서에는 이와 함께 "북한이 핵 개발을 계속 진전시키고 있다"며 "핵·미사일 개발 포기를 요구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다"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고 덧붙였다.

흑연감속로는 우라늄 연료를 연소시켜 핵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시설이다.

보통 1년 단위로 우라늄 연소를 시킨 후 사용 후 연료를 재처리공장으로 보내 플루토늄을 추출한다.

신문은 보고서를 인용해 영변 흑연감속로에서는 원자로 가동을 보여주는 증기 배출이나 냉각수 배출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원자로 내에 있는 핵연료를 넣은 2015년 12월 이후 몇 번 운전을 중단하면서도 지금까지 장시간에 걸쳐 우라늄을 계속 연소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38노스 "영변 원자로 냉각시스템서 작업 계속…가동징후 불투명"
38노스 "영변 원자로 냉각시스템서 작업 계속…가동징후 불투명"

(서울=연합뉴스) 북한의 영변 핵 관련시설에서 냉각수 배출, 차량 통행 등 일련의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지만 원자로 가동 징후는 불분명하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사이트인 38노스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는 지난달 31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 판독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 2018.8.10 [Airbus Defense & Space and 38 North, Pleiades ⓒ CNES 2018, Distribution Airbus DS] photo@yna.co.kr

신문은 또 영변의 재처리공장인 방사화학연구소에서는 올해 4월 하순부터 5월초에 걸쳐 증기가열기를 가동한 흔적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용후 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데는 더 긴 운전기간이 필요한 만큼, 증기가열기 가동은 공장가동을 위한 준비거나 유지 관리상 목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또 영변 재처리공장 부지 인근의 구룡강에는 작년 후반에 취수용 댐이 건설됐다.

댐에는 올들어 취수용 펌프가 설치됐고, 건설 중인 경수로나 흑연로에 댐의 물을 사용한 새로운 냉각 설비가 설치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밖에도 북한 남부 평산광산의 연료가공시설과 우라늄 농축시설 등 각지에서 핵 활동이 계속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38노스 "북한 영변, 빠른 속도 인프라 공사…가동 징후 불분명"
38노스 "북한 영변, 빠른 속도 인프라 공사…가동 징후 불분명"

(Airbus Defense and Space 38노스=연합뉴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26일(현지시간)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서 인프라 공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전했다. 지난 21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영변 핵시설의 냉각시설 개선 공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2018.6.27photo@yna.co.kr

choinal@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