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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강원권: 호반의 도시에서 스릴 넘치는 레저 묘미에 '첨벙'

송고시간2018-08-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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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국제레저대회, 화려한 퍼포먼스에 K-POP 콘서트·불꽃 쇼·EDM 파티·댄스대회까지

무더위 날리는 웨이크보드
무더위 날리는 웨이크보드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태풍이 지나간 8월 마지막 주말인 25∼26일 강원도는 비가 그치고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춘천에서는 '국제레저대회'가 열려 스릴 넘치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끊임없이 펼쳐진다.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케이팝(K-POP) 메가 콘서트, 화려한 불꽃 쇼,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파티, 세계 춤꾼들의 향연인 국제댄스연맹(IDO) 월드댄스컵 대회 등 놓치기 아까운 행사가 즐비하다.

◇ 호반의 도시에서 레저도시로…춘천국제레저대회 '팡파르'

춘천 하면 제일 떠오르는 이미지는 '호반의 도시'다.

1967년 11월 의암댐 건설로 북한강 줄기를 막은 거대한 인공호수 '의암호'가 탄생하며 붙여진 이름이다.

청바지를 입고 통기타를 멘 청춘이 경춘선 기차에 올라 북한강 호수 변을 따라가며 낭만을 노래했다.

하지만 놀거리는 늘 아쉬웠다.

호수를 낀 경관은 아름다웠지만 이를 직접 즐기고 체험할 공간과 기회, 관광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수도권 상수원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이중·삼중 규제에 묶여 인프라 확충이 어려웠다.

돌파구를 고민하던 춘천시는 규제를 활용하자는 역발상으로 '레저도시'를 떠올렸다.

단순히 보고 가는 자연경관을 넘어서 신성장동력인 레저관광산업을 접목하기로 한 것이다.

수도권 레저인구를 '산, 강, 호수'를 모두 갖춘 춘천으로 끌어들였다.

2005년 2월 레저와 관련한 국제학술단체인 월드레저기구가 주최하는 총회 유치부터 팔을 걷어붙였다.

2010년에는 레저를 주제로 한 학술발표 형식의 총회와 경기를 열어 그해 76개국 1만8천 명이 찾을 정도로 대성공을 거뒀다.

이때부터 춘천에서는 매년 여름 의암호변에서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레저대회가 매년 국내대회와 국제대회로 번갈아가며 열리고 있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

올해 대회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30개 국가에서 6천500여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펼쳐진다.

종목은 국제대회 5개, 국내대회 9개 종목으로 나누어 열린다.

국제종목은 액션스포츠, 인라인 슬라럼, RC 레이싱 챔피언십,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선수권대회, 까롬대회가 열린다.

춘천국제레저대회 익스트림 발치기
춘천국제레저대회 익스트림 발치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까롬대회는 '제5회 까롬월드컵'을 겸해 올해 처음 열린다.

까롬은 가로·세로 90cm 크기의 판 위에서 손가락으로 스트라이커를 튕겨서 까롬멘과 퀸을 까롬판의 네 모서리 구멍에 집어넣는 핑거 포켓볼 형식의 실내스포츠다.

까롬은 인도에서 시작돼 스리랑카와 파키스탄 등으로 퍼져 현재 20개국 이상이 국제까롬연맹에 가입돼 있다.

스트라이커를 튕기는 각종 손 기술을 포함해 상대와 벌이는 치열한 두뇌 싸움이 관전 포인트다.

국내 종목은 기존에 열렸던 드론레이싱, 스포츠클라이밍, 아이스하키, 인라인스피드에 올해는 새롭게 킹카누 레이스, 다트 챔피언십, 태권무, 바둑대회, 딥워터솔로잉이 준비됐다.

이 중 딥워터솔로잉(Deep Water Soloing)은 물 위의 인공구조물에서 행해지는 프리솔로 클라이밍의 한 형태로 독특한 레저스포츠 종목이다.

현재 유명 레저 휴양 도시를 중심으로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축제 이벤트의 정점에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대회로 주목받고 있다.

춘천국제레저대회 화려한 개막 불꽃놀이
춘천국제레저대회 화려한 개막 불꽃놀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는 관람객이 레저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무려 25가지다.

연계 행사로 국제댄스연맹(IDO) 총회와 월드댄스컵이 열려 더 풍성하다.

세계댄스연맹은 1981년 창립, 5개 대륙 90개국이 가입한 비영리단체로 덴마크에 본부를 두고 있다.

총회와 댄스대회가 동시에 열리는 것은 아시아에서 처음이다.

2010년 시작한 국제레저대회 때부터 댄스 종목이 인기를 끌어 대회 규모와 권위를 높이기로 하고 지난해 총회와 대회를 유치했다.

25일에는 대회 개막을 축하하는 '케이팝(K-POP) 메가 콘서트'가 열려 축제 열기를 뜨겁게 달군다.

콘서트가 열리는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 특설무대에는 샤이니, 뉴이스트W, B.A.P, 브로맨스, 에일리, 구구단, 드림캐쳐, 바바, 네이쳐, 박현빈, 김연자 등 국내 최고 아이돌그룹과 유명 가수 등 모두 11팀이 오른다.

공연 후에는 화려한 불꽃 쇼와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파티가 이어진다.

레저대회와 관련한 궁금한 내용은 대회 누리집(http://www.c-leisure.org/)에서 확인하거나 대회 조직위원회(☎ 033-250-4542)로 문의하면 된다.

24일은 태풍 '솔릭' 영향으로 야외 경기 일정 조정이나 관람객 체험행사가 최소 또는 조정될 수 있어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춘천국제레저대회 화려한 댄스
춘천국제레저대회 화려한 댄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 구름 많은 하늘

토요일 강원도는 구름 많겠다.

영서 중북부에는 새벽에 5㎜ 안팎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5∼31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도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5∼21도, 낮 최고기온은 25∼31도가 예상된다.

바다 물결은 토요일 1∼4m로 높게 일다가 일요일 1∼2m로 낮아지겠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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