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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라건아 앞세운 허재호, NBA스타 클락슨의 필리핀과 정면충돌

송고시간2018-08-2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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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덩크
라틀리프 덩크

(자카르타=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예선 한국과 몽골의 경기.
한국 라틀리프가 덩크를 하고 있다. 2018.8.16
hama@yna.co.kr

(자카르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8강전에서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플레이어 조던 클락슨이 버티는 필리핀과 정면 충돌한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낮 12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바스켓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필리핀과 8강전에 나선다.

필리핀은 한국 농구대표팀이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만난 8강 상대 중 가장 난적으로 꼽힌다.

사실 필리핀은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다. FIBA(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호주전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여, 주축 선수 대다수가 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 못하자 아시안게임 출전 포기까지 고려했다.

그러나 미국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주전 가드 조던 클락슨(196㎝)이 전격 합류하면서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필리핀의 전력은 클락슨의 합류만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 됐다. 클락슨이 늦게 합류해 전열이 다듬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NBA 선수 2명이 포함된 우승후보 중국과 접전을 펼쳤다.

필리핀은 지난 21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중국전에서 시소게임을 벌이다 80-82로 석패했다.

당시 클락슨은 32분 52초 동안 28득점을 올리며 양 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필리핀의 전력은 시간이 갈수록 탄탄해지고 있다. 필리핀은 조직력이 최대 약점으로 꼽혔는데, 자카르타 현지에서 훈련하면서 팀 워크를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전을 치른 뒤 6일 동안 손발을 맞춘 만큼, 한국과 8강전에선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농구대표팀의 에이스이자 NBA 스타플레이어인 조던 클락슨(가운데)이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바스켓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중국과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필리핀 농구대표팀의 에이스이자 NBA 스타플레이어인 조던 클락슨(가운데)이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바스켓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중국과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은 귀화 선수 라건아(199㎝)를 앞세워 필리핀을 잡겠다는 생각이다.

한국의 골 밑 자원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라건아, 이승현(197㎝) 등 힘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들은 클락슨 수비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엔 장신 센터 레이먼드 알마잔(2m6)과 타울라바 파울리아시(2m6)가 있지만, 기량은 떨어지는 편이다.

중국전에서 26분을 뛴 알마잔은 리바운드 3개에 그쳤다. 파울리아시는 1973년생으로 만 45세다.

오히려 가드인 클락슨이 골 밑 싸움까지 나설 가능성이 크다. 클락슨은 중국전에서 팀 내 최다인 8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필리핀전은 라건아를 앞세운 한국 대표팀이 클락슨을 어떻게 막아내느냐 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팀 허재 감독은 "클락슨을 한 명이 막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라며 "조직력과 전술로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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