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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국제레저대회 절정…짜릿한 묘기에 환호

송고시간2018-08-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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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열정·함성'…주말과 휴일 6만명 레저에 '풍덩'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에서 열린 '2018 춘천국제레저대회'가 26일 휴일을 맞아 축제의 절정을 이뤘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춘천국제레저대회는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호반의 도시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이날 개막 후 사흘째 일정이 열렸다.

춘천국제레저대회 액션스포츠
춘천국제레저대회 액션스포츠

대회 조직위원회는 레저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관람객이 주말인 25일 4만9천여명에 이어 이날 오후 3시 현재 1만여명이 넘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출전선수와 임원,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을 모두 합친 수다.

주말과 휴일 이틀간 모두 8만여명이 넘게 찾아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레저대회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24일 개막한 대회는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일부 경기 일정이 순연돼 열렸지만, 25일 오후 개막행사로 열린 케이팝(K-POP) 메가콘서트에 1만5천여명이 찾아 축제 열기를 띄웠다.

춘천국제레저대회 개막공연
춘천국제레저대회 개막공연

아이돌그룹과 유명가수 공연이 실시간으로 유튜브를 통해 방송되자 한때 8천명이 넘게 접속하는 등 높은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이날 레저대회 종목별 경기장과 체험장에는 온종일 인파로 붐볐다.

특히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참가한 액션스포츠에 관람객이 몰렸다.

스케이트보드, 인라인스케이트, BMX(자전거) 등 3개 종목 액션스포츠에 출전한 선수가 가파른 장애물을 넘고, 공중에서 몸을 회전하는 고난도 기술을 선보였다.

넘어질 듯 말 듯, 아슬아슬한 모습에 관람객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레저의 묘미에 흠뻑 빠져들었다.

인라인을 타고 장애물을 통과하는 슬라럼 종목은 뛰어난 기량을 가진 외국인 선수들이 다양한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니 자동차를 경주하는 RC 레이싱 챔피언십과 시원하게 의암호 물살을 가로지르는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선수권대회에도 관람석이 가득 채워졌다.

올해 대회에 신설돼 18개국 100여 명이 출전한 까롬월드컵은 이색적인 종목으로 관심이 쏠렸다.

까롬월드컵
까롬월드컵

까롬은 가로와 세로 약 90cm 크기의 판 위에서 펼치는 '손으로 하는 포켓볼' 형식의 실내스포츠다.

아울러 물 위의 인공구조물에서 펼치는 클라이밍의 한 형태인 딥워터솔로잉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축제 분위기를 돋구었다.

이밖에 드론레이싱, 다트 등 국내대회 경기장마다 그동안 갈고 닦은 선수들의 열전에 관람객은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다.

'레저는 삶이다'라는 대회 주제에 걸맞게 곳곳에 마련된 체험 행사장도 관람객 발길이 이어졌다.

송암스포츠타운
송암스포츠타운

또 이날 간간이 비가 내린 오후에도 관람객은 다채롭게 준비된 공연을 지켜보거나, 레저를 주제로 마련된 산업전시장을 둘러보았다.

올해 춘천국제레저대회는 30개국 선수 6천500여 명이 참가, 국제·국내 종목으로 나눠 경기를 치렀다.

국제 종목은 액션 스포츠, 인라인 슬라럼, RC 레이싱 챔피언십,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선수권대회와 올해 처음 추가한 까롬 대회까지 총 5개다.

국내 종목은 기존에 열렸던 드론레이싱, 스포츠클라이밍, 아이스하키, 인라인스피드에 올해 새롭게 킹카누 레이스, 다트 챔피언십, 태권무, 바둑대회, 딥워터솔로잉을 추가해 총 9개다.

액션스포츠 관람객
액션스포츠 관람객

이날 대회 대부분은 결승전으로 치러졌으며, 까롬대회만 27일까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레저대회 연계행사로 열린 국제댄스연맹(IDO) 댄스월드컵대회는 이날 행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재수 대회조직위원장(춘천시장)은 "산과 강이 있는 춘천국제레저대회에 많은 관람객이 만족도를 표시하고, 레저도시를 알리는 데 역할을 한 것 같다"며 "춘천의 발전동력으로 레저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여 앞으로 강과 산에서 할 수 있는 체험과 종목을 확대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수 춘천시장
이재수 춘천시장

이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시민중심의 도시를 만드는 방향과 맞는지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대회를 이끌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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