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사이클 박상훈-김옥철, 남자 매디슨 은메달

송고시간2018-08-31 17:01

(자카르타=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사이클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매디슨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상훈(25·한국국토정보공사)과 김옥철(24·서울시청)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트랙사이클 남자 매디슨 결승에서 총 53점을 획득, 12팀 중 2위를 차지했다.

접전 끝에 우승을 내준 터라 아쉬움이 남았다.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한국은 홍콩과 53점 동점으로 공동 1위였다.

그러나 홍콩이 최종 결승선을 2위로 통과해 6점을 획득, 59점으로 달아나면서 금메달을 가져갔다. 동메달은 28점을 올린 일본이다.

남자 매디슨 두 선수의 총 주행 거리는 40㎞(250ｍ 트랙 160바퀴)다. 점수는 10번째 바퀴마다 결승선에 도착하는 순서에 따라 부여한다. 1위는 5점, 2위는 3점, 3위는 2점, 4위는 1점을 각각 제공한다.

다른 선수들을 1바퀴 따돌리면 20점을 획득한다. 또 최종 16차 레이스에서는 1위 10점, 2위 6점 등 2배의 점수를 받는다.

마지막 바퀴까지 합산한 점수가 가장 많은 팀이 우승한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국은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약 25바퀴를 남기고 박상훈 자전거 타이어에 이상이 생기면서 레이스에 차질이 빚어졌다. 박상훈이 자전거를 정비하는 동안 김옥철이 홀로 달려야 했다.

그 사이 홍콩이 한국을 따라잡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박상훈의 합류로 막판 힘을 냈지만, 홍콩에 우승을 내줘야 했다.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