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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댐·하천에 풀·쓰레기 5만㎥…수거비용 46억(종합)

송고시간2018-09-0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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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 기자
이영재기자

환경부 "2주 안에 수거 끝낼 것"

하천에 떠내려온 생활쓰레기
하천에 떠내려온 생활쓰레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최근 집중호우로 전국 주요 댐과 하천 등에 떠내려온 생활 쓰레기 등 부유물이 약 5만㎥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4일 "대청댐, 충주댐 등 전국 주요 댐과 보 구간에서 지난달 25일 이후 집중호우로 발생한 부유물을 조사한 결과, 약 5만㎥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유물은 집중호우로 곳에 따라 200∼300㎜의 많은 비가 내림에 따라 상류 지역 산과 농지, 주택가 등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80% 이상은 풀과 나무이고 나머지는 병,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 생활 쓰레기로 파악됐다.

환경부는 부유물 수거작업에 착수했다.

대부분의 부유물은 지난 6월 이전에 설치해 둔 차단 망에 모여 있어 수거 인력과 선박, 굴삭기 등 장비를 총동원하면 2주 안에 모두 수거할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보고 있다. 부유물 수거작업에 드는 비용은 약 46억원으로 추산된다.

수거한 부유물은 선별작업을 거쳐 갈대와 같은 풀은 농민들에게 퇴비로 제공하고 나무는 땔감이나 톱밥으로 만드는 등 최대한 재활용할 방침이다. 생활 쓰레기는 폐기물 처리장으로 보낸다.

올해 들어 전국 댐과 하천 등에 떠내려온 부유물은 장마 기간인 지난 7월 말까지 수거한 부유물(1만7천㎥)을 합해 모두 6만7천㎥에 달할 것으로 환경부는 추산하고 있다.

이는 지난 5년(2013∼2017년) 평균 부유물 발생량 4만1천250㎥의 1.6배에 달하는 규모다. 오랜 가뭄에 이어 집중호우가 내리면 부유물이 더 많아진다.

가장 많은 부유물이 떠내려온 곳은 대청댐으로, 1만5천5㎥로 조사됐고 충주댐(1만2천500㎥)과 소양강댐(7천㎥)이 뒤를 이었다.

충주댐의 경우 충주호 상류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린 탓에 부유물이 많았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보 중에서는 낙단보(3천863㎥)의 부유물이 가장 많았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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