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22원대 마감…사흘 만에 소폭 하락
송고시간2018-09-07 16:26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122.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0원 내린 1,123.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한때 반등했다.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2거래일 연속 절상 고시하고 수출업체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도 나오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6일 연설에서 금리를 더 빨리 올려야 한다는 압박이 없다고 언급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를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발언으로 해석했으며, 이 영향으로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미국발 무역분쟁 심화 우려가 여전해 원/달러 환율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금융시장에서는 주말 사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천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지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도 타결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약 7천552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주말 사이 무역분쟁 관련 이슈들이 잘 해소된다면 달러 강세 분위기도 다소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14.78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9.02원)보다 5.76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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