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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 '망쿳' 올때 자리 비운 필리핀 시장 10명 조사

송고시간2018-09-1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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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합당한 이유 소명 못 하면 정직 또는 해고"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슈퍼태풍 '망쿳'이 지난 15일 필리핀 북부를 강타해 최소 129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을 때 자리를 비운 지방도시 시장들이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산사태로 매몰된 필리핀 광부들 구조 작업 [AFP=연합뉴스]
산사태로 매몰된 필리핀 광부들 구조 작업 [AFP=연합뉴스]

GMA뉴스 등 현지 언론은 18일 필리핀 내무지방행정부(DILG)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망쿳이 필리핀을 강타하는 동안 지방도시 시장 10명이 근무지를 이탈해 법적인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관리들은 여론재판을 의식해 이 시장들의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태풍이 상륙한 카가얀 주 등 큰 피해를 본 지역의 시장들이라고 밝혔다.

베르나르도 플로렌스 DILG 차관은 "망쿳의 이동 경로에 있는 중요한 지역의 시장들이 자리에 없었다는 보고를 받고 깜짝 놀랐다"면서 "이 시장들이 명백한 직무태만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플로렌스 차관은 또 "주어진 시간 안에 합당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면 정직 또는 해고될 수 있다"면서 "합당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나단 말라야 DILG 대변인도 "지방행정법에 따라 시장은 지역구에 태풍경보 등이 발령되면 자리를 지키면서 재난예방을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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