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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작년 아동사망 630만명…대부분 치료 가능 질병으로 숨져"

송고시간2018-09-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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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세계보건기구(WHO)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작년 한해 630만 명에 이르는 전 세계 영유아 사망 대부분이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숨졌으며 2030년까지 아동 5천6백만 명이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UPI통신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5세 이하 아동 사망자 630만 명 중 대부분이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숨졌고, 특히 이들의 주요 사인은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한 폐렴, 말라리아 및 모친의 임신 기간 합병증으로 인한 것이었다.

지역적 차이에 따라 아동 사망률은 더 높아졌다. 5세 이하 아동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은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 지역에서, 3분의 1은 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했다. 아울러 농촌 지역의 아동 사망률이 도시보다 50% 더 높았다.

부모의 교육수준도 아동 사망률에 영향을 끼쳤다.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어머니 아래에서 태어난 아동 사망자 수는 중등 이상 교육을 받은 어머니 아래에서 태어난 아동에 비교해 2배 이상 높았다.

보고서는 약품과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전기와 백신을 공급하는 등, 간단한 해결책만으로 아이들이 처한 현실을 바꿀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긴급 조치 없이 이 상태라면 오는 2030년까지 5세 이하 아동 5천6백만 명이 추가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WHO는 이날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세계 13억 명의 인구가 평생에 걸쳐 결핵 감염에 노출돼 있다며 2030년까지 종료하기로 한 결핵 퇴치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부유한 국가에서는 결핵 감염환자가 10만 명당 10명꼴로 발생하는 반면, 모잠비크 등 상대적으로 가난한 나라에서는 10만 명당 500명꼴로 발생했다.

WHO는 보고서를 통해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수백만 명이 고통받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특히 소외된 이들에게 파괴적 영향을 끼치는 결핵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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