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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도 폐기물 수입제한 수순…총리, 긴급조치 지시

송고시간2018-09-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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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중국에 이어 베트남도 폐기물 수입을 사실상 제한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19일 일간 베트남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지난 17일 각 부처에 폐기물 수입에 관한 긴급조치를 지시했다.

폐기물 수입 자격증 신규 발급을 중단하고 위탁수입 업체 등에 대한 자격증 유효기간을 연장하지 못 하도록 했다.

또 환경기준을 충족하는 업체에 대해서만 폐기물 수입 허가 여부를 검토하고 폐기물 수입과 거래, 활용 등에 대한 감시를 대폭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푹 총리는 또 "규정을 어기고 베트남으로 들여온 폐기물은 반드시 다시 내보내고 범법자를 엄벌하라"고 명령했다.

중국이 올해부터 폐플라스틱 등 고체폐기물 24종의 수입을 제한함에 따라 베트남의 폐기물 수입이 급증, 지난 5월까지 들어온 금속 폐기물만 200만t을 넘어섰다.

특히 폐플라스틱 수입은 지난해 전체 수입량과 비교해서도 200% 이상 급증했다.

베트남 항구 점령한 수입 폐기물 [베트남뉴스 캡처]
베트남 항구 점령한 수입 폐기물 [베트남뉴스 캡처]

이렇게 몰려든 폐기물들이 주요 항구를 점령, 화물 처리에 차질을 초래하는 등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현재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의 항구에 폐기물을 실은 컨테이너 4천480개가 쌓여 있고, 북부 하이퐁 항에도 컨테이너 1천244개가 차지하고 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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