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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인사청문회, 다운계약서 등 도덕성 의혹 집중 거론

송고시간2018-09-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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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자 "문제에 대한 인식 없었다…결과적으로 불찰"

물 마시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물 마시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물을 마고 있다. 2018.9.19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19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연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도덕성 의혹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은 이 후보자가 2000년 아파트 매입 당시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을 거론하고 청와대의 고위공직자 임용 배제 기준에 해당한다며 "후보자직 사퇴가 맞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의원님들 판단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세금 누락분을 납부할 것인가'라는 질의에는 "관할구청에 누락분을 납부하기 위해 수정 신고서를 접수하려고 했다"며 "관할구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당시에는 다운계약서가 관행적이었다며 "이 사안을 최근에 인지할 정도로 당시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결과적으로 제 불찰이라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임이자 의원은 언론에 보도된 이 후보자의 농지 취득 관련 의혹을 거론하고 조부가 소유했던 농지를 상속 대신 매매의 방식으로 취득한 것은 탈세를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당시 (소유권 이전을 한) 부친도 서울에 계셔 토지 명의 이전을 처리해달라고 고향에 있는 친척분에게 부탁해 친척이 처리한 것"이라며 "매매계약서가 있어 그렇게 처리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지금은) 기억하는 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매매 계약을 체결한 데 대해서는 "시간이 오래돼 부친도 기억을 못 한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자가 도덕성 의혹에 관해 답하는 과정에서 몇 차례 의원 질의를 끊는 모양새가 되자 일부 의원은 '질문이 끝나면 답하라', '국회를 모독하는 것'이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최저임금 인상 효과에 관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 질의에는 소규모 개방 경제인 한국 경제는 외부 충격 완화를 위해 내수 진작이 필요하다며 "지금 추진하는 게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을 겪지만, 방향성 측면에서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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