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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백두산 천지에 최근 대리석 난간 새로 설치한듯

송고시간2018-09-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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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 남북정상 백두산 방문 영상 방영
조선중앙TV, 남북정상 백두산 방문 영상 방영

(서울=연합뉴스) 조선중앙TV가 21일 오후 남북 정상의 전날 백두산 천지 방문 모습을 영상으로 방영했다. 북한이 장군봉에서 천지를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대리석 난간을 길게 설치하고 바닥을 깔아 전망대 형태로 꾸민 모습이 확인된다. 2018.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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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남북 정상이 지난 20일 방문한 백두산 천지에 북한이 최근 대리석으로 된 난간 등 구조물을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와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오각별이 새겨진 난간과 격자 모양의 바닥 등 대리석으로 구조물이 설치된 모습이 보인다.

반면, 김 위원장이 그 직전 천지를 방문했을 때인 지난해 12월 9일 조선중앙통신 사진을 보면 난간 대신 대리석 기둥을 쇠사슬로 연결해놓은 정도로 비교적 간소한 안전 구조물을 설치해 둔 모습이다.

대리석 난간이 비교적 최근에 설치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백두산 오른 북한 김정은
지난해 백두산 오른 북한 김정은

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12월 9일 보도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방문 사진.

하지만 구체적인 시점을 확인할 수는 없어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염두에 둔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천지 사진에 등장하는 대리석 구조물은 지금까지는 식별된 적이 없는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 새로 만들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은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앞두고 백두산 주변 정비에 신경을 썼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 정상의 백두산 방문을 앞두고 국내 한 방송사가 중국 쪽에서 촬영한 북측 백두산 동쪽 전망대에는 트럭 두 대가 주차돼 있는 등 북한이 준비작업을 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해 백두산 오른 북한 김정은
지난해 백두산 오른 북한 김정은

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12월 9일 보도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방문 사진.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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