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의 시리아 S-300 방공미사일 공급은 중대한 실수"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시리아 첨단 방공미사일시스템 공급 방침에 대해 "중대한 실수"라고 경고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뉴욕에서 유엔총회를 계기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와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하고 이를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러시아가 시리아군에 지금보다 발전한 형태인 S-300 방공미사일시스템을 공급하는 것은 역내 긴장의 "중대한 고조"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난 17일 이스라엘군의 시리아 공습 여파로 군용기 일류신(IL)-20이 시리아군 방공미사일 S-200에 격추되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추가 안보 조처 지시에 따라 시리아군에 S-300 시스템을 공급해 방공망을 강화하기로 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와 함께 미군은 이란이 떠나기 전에는 시리아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02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8/09/25 01:4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