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지만 깊이 있게 섬을 만끽하다'…신안서 사이클링 대회
송고시간2018-10-01 11:33
5분 만에 참가자 접수 마감…대기자만 500여명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의 아름다운 다도해를 무대로 한 전국 자전거 대회가 열린다.
5분 만에 참가자 접수가 마감되고 대기자만 500여 명에 이르는 등 전국 자전거 동호인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신안군은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자은, 암태, 팔금 등 섬 일원에서 '사이클링 신안 2018'대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섬을 만끽하다'를 주제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두 개 이상의 섬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벤트이다.
비경쟁 완주 대회로 치러지며 해안 임도, 방조제길, 노두길 등 다도해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조금은 느리고, 불편하게 그러나 깊이 있게 섬을 만끽하는 매력적인 코스를 설계해 참가자 만족도를 높인다.
대회 1일차에는 안좌·팔금·암태도를 거슬러 자은도 일원 70㎞, 2일차에는 암태∼팔금∼안좌도 60㎞, 3일차에는 비금·도초 70㎞를 달릴 예정이다.
섬 특성상 자전거 운송, 여객선 정원, 숙박과 식사 등 고려해 150명 한도로 치러지며 참가비는 9만원이다.
군 관계자는 "신안 섬 자전거 코스를 개발 후 자전거 관광객이 대거 유입됐다"면서 "자전거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내년에는 대회 규모를 대폭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안군은 섬 자전거 여행의 메카를 목표로 12개 섬, 8개 코스, 500km의 자전거 코스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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