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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전 스코틀랜드 수반 "SNP, 제2 브렉시트 국민투표 지지"

송고시간2018-10-0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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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브렉시트 합의 위기…대안 추구해야"

스코틀랜드국민당(SNP), 제1야당 노동당 입장 가세…메이 총리 압박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로이터=연합뉴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로이터=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를 이끄는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제2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지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제1 야당인 노동당이 브렉시트 재투표 가능성을 열어놓은 데 이어 SNP가 이에 합류하면서 집권 보수당과 테리사 메이 총리를 더욱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SNP 전당대회를 앞두고 7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출연해 브렉시트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스터전 수반은 "영국은 날림으로 브렉시트 합의를 맺을 위기에 있다"면서 "모든 정당의 지각 있는 의원이라면 대안을 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전한 스터전 수반은 "SNP 의원들은 의문의 여지 없이 이를 위해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동당은 지난달 열린 전당대회에서 이른바 '노 딜'(no deal) 브렉시트가 발생하거나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킬 경우 조기총선을 추진하고, 이것이 어려울 때는 제2 국민투표를 포함한 모든 방안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하기로 했다.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비록 노동당과 SNP가 모두 브렉시트 재투표를 지지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의회 표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집권 보수당 내 일부 의원들의 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영국 하원 650석 중 보수당이 315석, 노동당이 257석, SNP가 35석을 차지하고 있다.

스터전 수반은 제2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 여부에 대해서는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한 명확성이 확보된 뒤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는 2만여 명이 모여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요구하는 행진을 벌였다.

브렉시트 최종 합의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더 피플스 보트'(The People's Vote) 캠페인은 스터전 수반의 발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반면 스코틀랜드 보수당은 SNP가 제2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에 이어 제2 브렉시트 국민투표마저 요구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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