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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이승훈, 네덜란드 실업리그 진출…'스케이트 마라톤' 도전

송고시간2018-10-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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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네덜란드 AB 바크베르크 클럽에서 활동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스타 이승훈.[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스타 이승훈.[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30·대한항공)이 '스케이트 마라톤'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네덜란드 실업리그에 진출한다.

이승훈 측은 12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승훈이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클럽인 AB 바크베르크(Vakwerk)에서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뛰기로 했다"라며 "네덜란드에서 활동해야 하는 만큼 2018-2019시즌 대표선발전에는 출전하지 못해 대표팀 선수로 활약하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승훈이 대한항공 소속이어서 임대 형식으로 AB 바크베르크에서 뛰게 된다"라며 "유니폼에도 대한항공 로고를 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승훈은 자타공인 국내 최고 장거리 종목 선수다.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2010년 밴쿠버 대회 1만m·2018년 평창 대회 매스스타트)를 따냈고, 은메달도 3개(2010년 밴쿠버 대회·2014년 소치 대회 팀추월·2018년 평창대회 팀추월)나 목에 걸면서 장거리 종목의 간판스타로 군림하고 있다.

이승훈은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네덜란드에서 치러지는 '스피드 스케이팅 마라톤 월드컵'이 이승훈의 도전 무대다.

스피드스케이팅 세계 최고 강국인 네덜란드에서는 100㎞ 거리를 뛰는 '스피드스케이팅 마라톤 컵'이 최고 인기 종목으로 손꼽힌다.

장거리 종목에서 정상급 실력을 과시해온 이승훈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에 앞서 그동안 도전해보고 싶었던 '스피드스케이팅 마라톤'을 경험하기에 지금이 적기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승훈 측은 "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스피드스케이팅 마라톤 월드컵 출전을 위해 네덜란드 실업리그로 모인다"라며 "이승훈도 언젠가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꿈을 품었고, 4년 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지금 시점이 가장 적당한 때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AB 바크베르크 클럽은 2014년 10월부터 네덜란드왕립빙상협회(KNSB)가 주최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마라톤 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클럽이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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