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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에른주 선거서 집권 기사당 과반 실패…메르켈 '흔들'

송고시간2018-10-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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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2위…극우 AfD 10.2%로 주 의회 첫 진출

바이에른 선거 이후 침통한 메르켈 총리 [dpa=연합뉴스]
바이에른 선거 이후 침통한 메르켈 총리 [dpa=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14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바이에른 주 선거의 최종 개표 결과, 집권 기독사회당이 37.2%를 득표해 과반의석 달성에 실패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의 자매정당인 기사당의 이번 득표율은 2013년 선거와 비교해 10%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기사당은 바이에른 주에서 1966년 이후 5년간을 제외하고는 과반의석을 차지해왔다.

기민당은 기사당과 연합을 해온 이후 바이에른 주 선거에 참가하지 않고 기사당을 지원해왔다.

대연정의 한 축인 사회민주당은 9.7%의 득표율에 그쳤다.

녹색당은 17.5%의 득표율로 제2 정당 자리를 차지했다. 이전 선거보다 10% 포인트 뛰어오른 결과다.

극우성향의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10.2%의 득표율을 기록해 바이에른 주 원내에 처음으로 진입하게 됐다.

바이에른 주 지역 정당인 자유투표자당은 11.6%, 친(親)기업성향의 자유민주당은 5.1%를 득표했다.

좌파당은 주 의회 진출 상한선(5%)에 못 미치는 3.5%의 득표율을 얻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바이에른 주 의회는 기사당 85석, 녹색당 38석, 자유투표자당 27석, AfD 22석, 사회민주당 22석, 자유민주당 11석으로 구성된다.

기사당은 과반의석을 확보한 정부를 꾸리기 위해 다른 당과 연립정부 구성에 나설 전망이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해 9월 총선 이후 1년여 만에 처음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민심 이반을 확인한 만큼, 가뜩이나 대연정 내분 등으로 흔들리는 리더십에 더 타격을 입게 됐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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