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영화에 빠져볼까…서울국제음식영화제 25일 개막
송고시간2018-10-22 16:43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음식을 테마로 한 서울국제음식영화제가 오는 25일부터 11월4일까지 11일간 서울 아트나인과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린다.
올해 4회째인 음식영화제는 음식과 영화를 매개로 세계 곳곳의 다양한 삶과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해는 총 21개국 52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스페인 영화 '알베르트 아드리아의 재구성'(감독 라우라 코야도·짐 루미스)이 선정됐다. 역사상 가장 훌륭한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엘 불리'를 만든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형 페란 아드리아의 그늘에 가린 알베르트 아드리아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이 작품을 공동 연출한 짐 루미스는 영화제 기간 내한해 한국 관객과 만난다.
요리 영재의 꿈을 향한 열정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 '소년 셰프 플린'(캐머런 예이츠), 커피의 풍미에 빗댄 삶의 희로애락이 공감을 자아내는 극영화 '커피:인생의 맛'(크리스티아노 보르토네) 등도 상영한다.
일본 거장 오즈 야스지로의 '오차즈케의 맛'을 비롯해 '그린 파파야 향기'(트란 안 훙) 등 음식 소재 영화 가운데 고전으로 꼽히는 4편도 소개된다.
농식품 업계와 정부의 유착 관계를 폭로하며 유전자조작 식품의 영향을 10년 동안 탐구한 기록물인 '조작된 밥상'(오브 지로) 등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하몽 하몽' 등 스페인 음식과 문화, 삶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영화 6편도 '특별전 2018: 스페인의 맛'이라는 이름으로 관객과 만난다.
영화제 기간에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상영작과 관련된 음식과 음료를 즐기면서 영화를 감상하는 '먹으면서 보는 영화관'은 26∼31일 매일 오후 8시 아트나인 테라스에 열린다.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유명한 배우 서태화와 셰프 정지선·이승준·에드가 케사다·최형진 등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메가박스 홈페이지(www.megabox.co.kr)에서, '먹으면서 보는 영화관'은 영화제 홈페이지(www.sifff.kr)에서만 가능하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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