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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 "유벤투스·AC밀란, 사우디 개최 슈퍼컵 거부해야"

송고시간2018-10-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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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선수들
유벤투스 선수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인권단체인 국제 앰네스티(AI)가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과 관련해 이탈리아 축구대회 슈퍼컵의 사우디 개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앰네스티는 2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AC밀란과 유벤투스는 내년 1월 사우디에서 열릴 이탈리아 슈퍼컵(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참가를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탈리아 슈퍼컵은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과 코파 이탈리아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로, 2018-2019 슈퍼컵은 내년 1월 중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앰네스티는 "카슈끄지의 잔혹의 살해 이전에도 사우디아라비아는 인권과 관련해 끔찍한 전력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유벤투스와 AC밀란 같은 빅클럽들은 사우디에서의 경기 참여가 일종의 '스포츠워싱'(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이미지 세탁)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앰네스티는 이어 "구단들은 이번 경기가 전 세계 축구 팬들은 물론 사우디 내 인권을 위해 싸우는 용감한 운동가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지 재고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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